냉해·폭염 반복에 과수농가 비상…보은군, 기후 대응에 4억원 투입

냉해 경감제·차광망·미세살수장치 등 맞춤형 지원

2026.07.21 13:03:43

보은군이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지원한 과수원 햇빛 차단망이 설치돼 있다. 군은 올해 약 4억원을 투입해 냉해 피해 경감제와 미세살수장치, 햇빛 차단망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며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보은군
[충북일보] 봄에는 냉해, 여름에는 폭염. 해마다 반복되는 이상기후가 과수농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면서 농업도 '기후와의 싸움'이 일상이 되고 있다. 보은군이 냉해와 일소(햇볕 데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며 과수농가 보호에 나섰다.

보은군은 올해 약 4억 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잦아지는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는 상황에서 과수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농가 소득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원은 농가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피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봄철에는 개화기 저온으로 발생하는 냉해를 줄이기 위해 냉해 피해 경감제를 지원하고, 여름철에는 강한 햇빛으로 과실 표면이 손상되는 일소 피해를 막기 위한 농자재를 공급한다. 최근 기온 변화 폭이 커지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대표적인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배시설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미세살수장치와 햇빛 차단망, 방상팬 설치를 지원해 과수원의 온도와 생육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생리활성 농자재도 지원해 과수의 생육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는 등 기후 적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가 농업 생산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단순한 영농 지원을 넘어 재해 예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보은군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해 이상기후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형 군수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농업 현장에서 매년 겪는 현실"이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후 대응 지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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