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최영중 청주시의원 사퇴

2026.07.16 19:37:31

청주청원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청주시의회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최영중 청주시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은빈기자
[충북일보] 최영중 청주시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논란이 되며 지역사회에서 파장이 일자 시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최 의원은 16일 청주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고, 임은성 시의장은 곧바로 이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최 의원은 이날부로 의원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후 최 의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없는 상태다.

반면 시의회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시민의 대표로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할 시의원이 심각한 도덕적 비위 문제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의회 차원에서 작금의 사태에 대한 무거운 도의적 책임을 뼈저리게 통감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제 식구 감싸기로 넘기지 않고 철저한 수사 협조와 후속 조치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상처받은 시민의 마음을 깊이 아우르고 무너진 신뢰를 온전히 되찾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A양과 여러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경찰은 청주시의회 내 최 의원 의원실을 비롯해 주거지와 차량, 지역구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최 의원이 A양에게 신체 노출 영상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하고 이를 전송받은 정황을 포착,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선거 직전인 5월 경찰 조사에서 최 의원은 "성매매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의원이 A양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며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올해 2월 피해자 측의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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