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논란 원점 재검토

청주시장직 인수위 TF, "입지 재결정" 추진

2026.07.15 16:45:29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TF가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에서 추진하던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이 민선 9기에서 원점 재검토된다.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TF는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조성할 때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협의, 진정성 있는 숙의 과정 진행해야 한다"며 "정책적 결단을 통한 입지 재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볼 때 단순히 입지에 따른 반대 민원이나 주민 갈등의 문제를 넘어, 청주시 자원순환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전망, 폐기물 처리시설의 인식 전환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최종 입지는 실질적인 행정적·재정적 부담의 정도와 현실적 해결 방안에 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인수위원회 최종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F는 향후 추진 방안으로 △생활자원회수센터 전환프로젝트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청주시 생활폐기물 처리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론장 마련 △주민 민원 및 갈등 발생이 예상되는 사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이장섭 청주시장은 지난 6월 당선 후 첫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을 언급하며 "인근의 공장들이 견디지 못하고 청주를 떠날 수도 있다"며 "이 사업에 지금까지 투입된 비용이 모두 매몰비용이 되더라도 그 편이 더욱 저렴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은 당초 재활용선별센터에서 명칭이 변경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도일반산업단지 내에 폐기물 선별장을 조성하고 자원재활용을 꾀하겠다는 프로젝트였으나 지역 주민들과 산단 내 기업들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지역 주민들과 입주기업들은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생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식품 제조시설 특성상 외부 오염 요인을 통제하기 어려워 기업 경영에 중대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호소해왔다.

또 하루 약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 출입으로 인한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근로자들의 건강권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제기했다.

이 사업에 대해 민선 8기 청주시는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 건립이 공공복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당시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입주기업과 협의를 시도했지만 기업 측이 이를 거부했으며, 올해 초 충북도의 중재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일부 주민들과 현도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이 청구한 공사 집행정지 신청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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