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15일 치러지는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를 하루 앞두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과 124표 차로 승부가 갈린 만큼, 재검표 결과가 향후 선거 소청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검표는 15일 오후 1시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충북에서 지방선거 투표지를 다시 확인하는 것은 2014년 괴산군의원 선거 이후 12년 만으로, 선거 당일 개표에 사용했던 투표지분류기는 사용하지 않고 모든 투표지를 사람의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재검표 대상은 충주시장 선거 투표지 10만8천77장 전량이다.
개표사무원들이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일일이 분류한 뒤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확인하며, 무효표와 이의 제기 표는 법원과 선거관리위원회, 양측 참관인이 함께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재검표는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가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하면서 성사됐다.
맹 전 후보는 개표 과정에 오류가 있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하며,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려는 취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5만2천962표(50.05%)를 얻어 5만2천838표(49.94%)를 획득한 맹 전 후보를 124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무효표는 2천277표로 집계됐다.
재검표 당일에는 충북경찰청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찰은 투표지 보관 장소와 재검표 현장에 기동대를 배치해 투표지 이송과 검표 과정의 안전을 확보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재검표 결과 득표수가 기존과 동일하면 현재의 당선 결과가 유지된다.
반면 재검표를 통해 당락이 바뀌는 결과가 나오면 충북도선관위는 당선무효 소청을 인용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이후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최종 당선인이 확정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