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 배명고 완파…창단 71년 만에 청룡기 결승행

집중타·상대 실책 묶어 10득점
마산용마고-경북고 승자와 우승 다툼

2026.07.10 16:18:23

10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구권 대회에서 배명고를 10대2로 꺾은 세광고 야구부가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광고가 71년 만에 청룡기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세광고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배명고를 10-2로 꺾었다. 2020년 4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세광고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폭우로 중단됐던 경기는 이날 1회말부터 재개됐다. 세광고는 경기 초반 배명고에 동점을 허용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집중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승부처는 5회였다. 세광고는 1사 3루에서 서정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사사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5-1로 달아났다. 배명고가 곧바로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세광고 외야수의 호수비와 주루사로 흐름이 끊겼다.

이후 세광고는 7회 이상준의 2타점 2루타와 이성준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8·9회에도 추가점을 보태며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세광고는 안타 6개에도 사사구 15개와 상대 실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공격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상준이 3타점, 서정휘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김동유가 2와 3분의 2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버틴 뒤 노수민, 박상민, 박준모 등이 이어 던지며 배명고 타선을 2점으로 묶었다.

배명고는 사사구 15개와 실책 3개로 자멸하며 추격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방진호 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풀어냈다"며 "첫 결승 진출인 만큼 물러설 곳이 없다. 우승만 바라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대표 포수 전영훈도 "결승에서도 팀 승리를 위해 간절하게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광고는 오는 12일 마산용마고와 경북고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룬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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