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니파바이러스' 대응 실전 모의훈련… 감염병 위기 역량 강화

신종감염병 유입 대비 음압격리병실 내 응급처치·부서별 협업 체계 점검

2026.07.10 16:25:26

충북대학교병원 유관부서 직원들이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이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 신종감염병 위기대응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최근 상황을 반영해 기획됐다. 훈련은 실제 감염병 발생 시 병원의 전반적인 시스템과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치명률이 높은 니파바이러스 의심환자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CPCR)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의료진은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동시에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고도의 실전 대응을 수행했다.

훈련은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의료진은 개인보호구(Level C) 착용을 시작으로 △음압격리병실 내 심폐소생술(CPCR) △기도 확보 및 기계환기 △검체 채취 및 이송 △의료폐기물 처리 △환경 소독 등 전 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감염관리실을 비롯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중환자실, 응급의료센터, 비상계획팀, 총무과 등 유관 부서가 대거 참여해 실전 상황에서의 역할 분담을 점검했다.

충북대병원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 5일 평가회의를 열어 종합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출된 개선사항은 즉시 감염병 대응 매뉴얼과 현장 대응체계에 반영해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희성 감염관리실장은 "신종감염병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 속도와 부서 간 협력은 환자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실전 중심의 반복 훈련으로 어떠한 감염병 위기에도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원섭 병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감염병 대응은 지역사회 안전과 직결된 공공의료의 핵심 과제임을 재확인했다"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기관이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감염병 대응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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