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음성군의 청정 산림자원이 충북 최초의 공인 지방정원으로 거듭났다.
군에 따르면 10만4천167㎡ 규모로 조성한 '봉학골 정원'이 이달 7일 자로 충북도 1호 지방정원에 공식 등록했다.
도내에서 지방정원으로 정식 승인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방정원은 지자체가 직접 조성하고 운영하는 공공 녹지정원으로, 이번 등록은 충북도로부터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봉학골 정원은 음성읍 용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105억 원을 들여 발길 닿는 곳마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품고 있다.
정원 내부에는 소나무와 황매화를 비롯한 조경수 1만 2천여 그루와 핑크뮬리 등 지피·초화류 32만여 본까지 총 158종, 33만여 주의 식물이 수려하게 어우러져 있다.
야생화정원과 소원정원을 중심으로 이벤트정원, 무궁화정원, 한식정원, 사계정원, 휴정원, 습지원, 키친가든, 핑크뮬리원, 생태원까지 11개 주제 정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다채로운 조경미를 선사한다.
노외주차장과 방문자 쉼터, 잔디스탠드, 바닥분수도 갖췄다.
인근 산림욕장·임도와 이어지는 은행나무·단풍나무 테마산책로를 조성해 관람 편의를 높였다.
지방정원 등록은 단기간의 결과물이 아닌, 2017년부터 단계별 행정절차를 밟아오며 9년여 간 체계적으로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다.
군은 같은 해 지역발전특별회계 신규사업 제출을 시작으로 산림청 심사를 통해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2019년까지 공유재산 의결과 토지 보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0년 5월 착공해 2023년 12월 마무리하고 이후 완성도를 높이는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와 '봉학골 정원 운영 및 관리 조례'를 잇달아 제정해 관리 기반을 법제화하고 지난 5월 등록 신청을 거쳐 충북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군은 이번 등록을 발판으로 봉학골 정원을 한층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 내부에는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관람이 가능한 3천㎡ 규모의 목조 실내정원(식물원)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공간인 '푸드플러스센터'를 조성한다.
더 나아가 인근에 조성 중인 산림레포츠단지와 연계해 생태 감상과 역동적인 레저, 미식이 융합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충북 1호 지방정원 등록은 군민과 공직자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값진 결실이자 정원관광 시대를 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방정원과 함께 목조식물원, 푸드플러스센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이어가 군민의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공간으로 착실히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