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6일부터 15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6일 오전 신용한 충북지사가 청주시청 임시청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와 청주시가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6일부터 15일까지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추모주간 첫날인 이날 신용한 충북지사와 이장섭 청주시장은 각각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청주시청 임시청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신 지사는 "이번 3주기 추모 기간은 안타까운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고 더 안전한 충북을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시간"이라며 "도민 여러분도 한마음으로 추모에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전 도민이 추모에 동참하는 뜻깊은 기간이 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경건하고 차분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6일부터 15일까지 운영되는 추모주간 첫날인 6일 오전 이장섭 청주시장이 청주시청 임시청사 시민분향소에서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 시장은 "오송 참사는 행정이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아픈 희생"이라며 "이제는 슬픔의 시간을 넘어 기억과 재발 방지의 교훈으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시가 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고 필요하다면 시장 차원의 사과도 할 생각"이라며 "추모기간 동안 전 공직자가 언행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 안전을 다시 다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기간에 양 지자체 산하 전 직원은 추모 리본을 패용하고 각종 회의와 행사 시작 전 묵념을 실시한다. 또 음주를 동반한 회식이나 유흥을 자제하는 등 애도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추모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른 시·군을 비롯해 유관기관, 민간단체에도 추모 현수막 게시 등 자발적인 동참을 안내했다.
도와 시 산하 청사에는 추모 현수막을 게시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전광판 등에 추모 문구도 띄운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747번 버스를 기리기 위해 오송을 경유하는 같은 번호의 시내버스 6대에 추모 문구를 게시한다.
아울러 청주지역 내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BIS) 600여 곳에서도 희생자 추모 문구가 송출된다.
오송 참사 당일이자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7시에는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오송의 3년, 기억과 애도를 넘어 더 안전한 내일'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 충북도, 청주시가 유가족·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와 공동 주관한다.
한편 충북도교육청도 윤건영 교육감이 이날 시민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기린 데 이어 추모주간 동안 본청 전 직원 추모리본 착용, 추모 현수막 게시 등 추모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송 참사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 천영준·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