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 '적신호'

특성화지방대학 평가 2년 연속 D등급 '지정 취소'
통폐합 심의 결과는 '아직'…두 대학 이의신청할 듯

2026.06.30 17:15:20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지난 달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글로컬 대학 성과평가에서 D등급을 받으면서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여 양 대학의 통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특성화지방대학(옛 글로컬대학) 사업 일환으로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예고했던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 악재가 닥쳤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성과평가를 보면 두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저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D등급 2회 누적은 '특성화지방대학 성과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특성화지방대학 사업 '지정 취소' 요건에 해당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해 왔으나 통합을 위한 학사·조직체계 개편,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과제의 이행이 지연·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두 대학은 통합모델로 특성화지방대학에 지정됐다.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연구혁신 거점대학'을 통합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역주력 산업분야 혁신인재 1천74명 양성 △거점대 취업률 1위·졸업생 지역 정주율 40% 달성 △연구 경쟁력 강화를 통한 QS 세계대학 평가 100~499위권대 진입을 혁신 목표로 제시했었다.
ⓒ김용수기자
이와 관련 교육부 통폐합심의위원회로부터 대학 통합 승인을 받기 위해 지난 13일 보완서류를 제출하고 승인 여부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러나 통폐합 승인 이전 특성화지방대학 사업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사실상 '통합 충북대학교' 출범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7월 10일까지 한국연구재단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평가 등급은 심의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이의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의신청에도 평가 등급이 D등급으로 유지되면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이 취소되고 교부받은 국고지원금 집행이 정지된다.

현재까지 각 대학이 받은 지원금도 환수될 수 있다.

두 대학에 교부된 지원금은 지난해까지 552억 원, 올해는 158억 원으로 총 710억 원으로 파악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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