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 인터뷰

"품격이 다른 진천, 체감행정을 기대해도 좋다"
'진천군민 의사결정 플랫폼' 구축
충북혁신도시 정주여건 획기적으로 개선할 터
초평 금곡지구를 인천의 송도처럼 만들겠다
백곡면 채석단지 조성보다 주민생존권이 최우선

2026.06.25 15:55:36

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이 '품격이 다른 진천'을 외치며 군민 체감행정을 다짐하고 있다.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을 25일 군수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당선소감과 민선 9기 군정운영 방향, 군수취임 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할 공약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는 군수직인수위원들과 토론하며 공약을 가다듬고 있었다. 인터뷰는 사전에 주고받은 자료를 놓고 일문일답으로 진행됐다.

◇당선소감은.

"6·3 지방선거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진천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는 끝났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9만 진천군민 누구나 공정하게 김명식이 추진하는 행정의 결실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9기 진천군정 운영방향은.

"한마디로 '격이 다른 진천'을 만들겠다. 군민들이 진천에 사는 게 정말 행복하다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 행정'을 펼치겠다. 군정운영 핵심은 군민주권 행정이다. 정책발안부터 결정까지 군민이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진천군민 의사결정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군민의 결정을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실행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

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이 25일 군수직인수위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종억기자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하루 3~4시간 잠을 자고 강행군에 나서면서 체력적 한계도 느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서 만난 젊은 부부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 아이교육 때문에 진천을 떠나야할지 고민하며 던진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는 내게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는 의무감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선거운동 전과 후에 바뀐 구상이 있는가.

"진천군은 인구절벽,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9년 연속 인구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선거운동 전엔 이 기록을 잘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마주한 민심은 교육, 문화, 복지, 의료, 여가 등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달라는 것이었다. 군민의 의견을 공약에 적극 반영해 군수취임 초기부터 속도감 있게 정주여건 개선에 나설 생각이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꼽는다면.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JTX 광역급행철도 조기착공, 공공기관 유치 등 진천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강력한 인적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많은 군민들이 공감해줬다."

김명식 진천군수 당선인이 25일 군수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6·3 지방선거 공약을 점검하고 있다.

ⓒ이종억기자
◇공약 중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을 프로젝트는.

"금곡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초평면 금곡지구를 인천의 송도처럼 만드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3가지 여건이 이미 조성돼 있다. 첫째, 사업부지의 89.2%가 국공유지다. 따라서 토지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과 비용, 시간이 필요 없다. 둘째, 청주 오창의 이차전지 클러스터, 청주산업단지의 반도체기업과 분업구조를 이루는 소재·부품·장비 사업체 입주가 가능하다. 셋째, 국제학교, 외국인 정주단지, 국제회의 복합센터를 함께 설계하면 자족도시가 가능해진다."

◇진천 풍림아이원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할 방안은.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진통 끝에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입주민협의회에서 풍림아이원에 요구한 사항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조식센터 운영, 운동시설 보강, 지하주차장 보완과 함께 진천군은 버스대기 장소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하자처리 요구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행사인 ㈜대명수안에 신속한 하자보완을 촉구할 생각이다."

◇진천 백곡면 구수리 백곡초등학교 앞 채석단지 조성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은.

"선거기간 백곡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백곡면민의 생존권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돼야 한다. 청정 백곡면에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사업들이 채석단지 조성으로 발목이 잡히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환경영향평가, 행정절차의 적법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

◇충북혁신도시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혁신도시는 이제 자족기능을 갖춰야한다. 그동안 혁신도시는 인구증가라는 성과를 이뤘지만 보육·교육·문화·체육·의료·쇼핑 등 생활기반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다. 주거중심 기능에서 교육·문화·의료·상업 기능이 결합된 생활형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혁신도시와 원도심·농촌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문화시설도 확충해야 한다. 음성군과 적극 협력해 혁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선거운동 방식이 어떤 방향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는가.

"현재 선거운동에선 불필요한 의혹제기와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유권자들의 피로감만 높이고, 후보자의 비전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볼 기회를 앗아갈 뿐이다. 선거방송토론도 네거티브로 얼룩지게 만드는 신상공격을 원천차단하고 정책중심의 토론이 이뤄지도록 바뀌어야 한다. 선관위 공식채널에 '후보자 정책DB'를 구축하고, 의혹소명과 같은 부차적인 사안을 별도섹션으로 분리할 것을 제안한다."

진천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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