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대표팀을 응원함

2026.06.24 16:49:27

이정균

시사평론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오늘 결정 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32강 진출을 놓고 A조 3차전을 치른다.

***오늘 경기 32강 진출 결정

한국 축구대표팀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패를 당한 바 있다. 장신 선수가 즐비한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선수들의 사기도 충만했고, 국민들의 기대도 컸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패배한 경기에서 '만약 이겼다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멕시코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한 번의 실수로 골을 먹은데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 골잡이인 손흥민 선수를 홍명보 감독이 너무 일찍 교체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많기에 더욱 그러하다.

한국대표팀은 오늘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패배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져 진출 탈락 여부가 정해진다.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고 상대도 까다롭다며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면 반대로 어려움에 처할 것이므로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남아공은 1차전에서 멕시코에 0-2 패, 2차전에서 체코와 1-1로 비겨 한국과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32강에 오르게 된다. 남아공은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왔을 때마다 한 번도 조별 리그를 통과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해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의 휴고 브로스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은 규율이 잘 잡혀 있고 신체 조건도 좋아 90분 동안 계속 잘 뛰는 팀이라며 "오직 이기는 것밖에 답이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진출 총 12회에 11회 연속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아시아팀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인의 축구사랑은 거리 응원에서 보듯 집단적 응원 문화가 뜨겁다. 가난했던 시절에도 축구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는 도전정신과 용기를 심어줬다. 한국 축구는 온 국민의 박수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 대해서는 예전에 비해 국내의 열기가 덜 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오전에 열리게 되어 저녁 시간 경기에 비해 단체 응원 여건이 안 되는 이유가 클 것이다. 이 밖에도 상식에 어긋나는 막장 수준을 보여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적 시각이 누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밀실에서 이뤄진 야합이라는 지적이 거세게 터져 나왔고 이런 문제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인의 뜨거운 축구 사랑

이제 결전의 날이 왔다. 한국대표팀이 1,2차전을 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고지대 적응이 문제였다면 오늘 남아공과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 몬테레이는 무척 덥기로 유명한 도시여서 더위와 습도가 변수라는 염려가 많다. 상대가 더위에 익숙한 아프리카 국가라는 점도 그렇다. 하지만 몬테레이는 300여개의 한국 기업체가 진출하여 5천여 명의 교민들이 거주하는 도시인데다 멕시코 현지인들이 한국에 우호적이어서 거의 홈그라운드에 가까운 응원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을 이겨서 당당하게 자력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에 진출하고, 나아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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