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는 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그냥 관광지 명소라고 이름 붙이기도 미안할 정도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 저수지면서 지금까지도 원래의 기능인 농업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저수지라 할 수 있다.
걷기 열풍이 불면서 데크길이 많아졌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저수지에 데크길만 놓여도 동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곤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천 의림지는 그중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만하지 않나 싶다.
역사적으로 축조 시기에 대한 여러 설이 있지만 삼한시대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그저 보기 좋은 평화로운 호수로 보이기도 하는 의림지는 사실 수 천년에 걸쳐 제천 지역 사람들의 생존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중요한 시설이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제천은 농사철 필요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이러한 저수지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대단한 수리시설이 삼한시대부터 조선시대 내내 보수 관리하며 쓰여 왔다고 생각하니 역사의 현장에 와 있는 듯 새삼스럽다.
많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가 된 이유는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둘러볼만한 볼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제방 위 소나무 숲인 제림은 비바람에 둑이 깎여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심었던 나무였다. 세월이 쌓이며 경관용 공원처럼 무성하게 자랐고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 산책길을 만들어주기까지 하며 걷기 좋은 산책코스로 유명해졌다.
특히 저녁 야간조명이 켜져서 야간 산책을 즐기러 오시는 주변 주민 분들도 많다. 이렇게 더위가 시작되면 뜨거운 한낮을 피해 산책을 나서는 주민들 덕에 오히려 낮보다 밤이 북적이기도 한다.그또 거친 물줄기가 쏟아지는 용추폭포는 그 모습을 유리바닥으로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높은데서 떨어진 물의 흐름을 관찰할 수 있는 재미에 관광객들이 걷기 좋은 코스로 알려졌다.
의림지 바로 옆에는 레트로한 테마파크가 있는데 아이들이 바이킹을 타며 환호성을 지르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이러한 풍경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마치 90년대 유원지에 온 듯한 느낌에 설레는 표정으로 가득하다.
제법 뜨거운 여름이지만 제천 의림지에서는 덥다는 느낌보다는 나무 숲과 폭포의 시원한 소리에 둘러싸인다. 전반적으로 시원하고 걷기 좋은 호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그러니 관광객들은 물론 제천 시민들의 주말 필수 산책코스가 됐을 것이다. 관광명소, 유적지를 찾아간다는 느낌보다 집 근처 공원처럼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천의 대표적인 명소라 꼭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고 주변 박물관과 테마파크도 함께 즐기기 좋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더욱 추천한다. 이번 주말, 혹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에 국내여행을 고민한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기 바란다. 주차장도 넉넉하고 산책하기에도 좋으며 의림지 주변의 다양한 상권에서 식사와 차 한잔의 휴식까지 추천할만하다.
/제천시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