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고병원성 AI 여파…장바구니 물가부담 여전

물가상승률 3%대 진입 속 농축수산물에 석유류까지 올라

2026.06.17 17:13:09

ⓒ클립아트코리아
[충북일보] 과수화상병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5월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3.2% 상승하며 2024년 3월 이후 27개월만에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에 따르면 청주지역 사과(후지·10개) 가격은 2만6천750원으로 전일 보다 8.0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84% 낮은 가격이지만 최근 충북 충주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이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충주시 대소원면 한 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올해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사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 46곳, 18.57㏊ 규모로 집계됐다.

발생 농가의 재배작목은 배 1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과다. 지난해 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보은을 포함해 청주, 충주, 음성, 괴산, 진천, 제천, 단양까지 피해가 확산된 가운데 경기 용인 지역까지 퍼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처럼 사과 주산지를 중심으로 작황에 비상이 걸리면서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인한 달걀 값 상승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7월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육계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유통정보 KAPE에서 지난 16일 기준 충북 평균 달걀(특란 30구) 가격은 7천442원이다.

청주시내 한 마트에서는 달걀 한판에 1만 원을 넘는 경우도 보이고 있다.

닭고기(육계·㎏) 역시 지난 5월 중순부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같은날 충북 평균 닭고기 가격은 7천50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인 6천668원을 웃돈다.

이에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완화를 위해 신선란과 육용종란을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계란 생산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보완대책으로 6~7월 중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천만 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지난 5월 말까지 미국·태국산 신선란 787만 개를 수입했으며, 6월까지 신선란 224만 개를 수입했다.

닭고기는 부화용 종란 1천700만 개를 수입·공급해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가공용 닭고기 할당관세를 통해 외식 수요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계란과 닭고기 수급안정과 소비자 부담완화를 위해 할당관세·소비자 가격 인하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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