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17일 충북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민선 9기 충북 도정 출범을 앞두고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 확대를 촉구하며 제자리 오체투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 장애인부모연대가 "부모가 없어도 내 자녀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충북을 만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충북지부는 17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200여 명이 모여 오체투지 결의대회를 열고 "민선 9기 충북도는 발달장애 자녀가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투쟁이 선거 공약 뒤에 가려진 발달장애 가정의 고립과 독박 돌봄 실태를 알리고,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도정이 발달장애 정책 수립의 골드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생애를 책임지는 의료·재활 인프라 구축 △단 한 명도 배제되지 않는 통합교육 환경 구축 △성인기 자립을 여는 주거와 일자리 구축 △최중증·위기가구를 책임지는 지역 돌봄 안전망 구축 △예산과 제도로 증명하는 이행 약속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말뿐인 공약과 검토에 그치지 않고 인수위원회 최종 활동보고서와 민선 9기 충북도 첫 추경 및 내년도 예산안에 이 같은 요구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17일 충북도청 정문 앞 도로에서 민선 9기 충북 도정 출범을 앞두고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 확대를 촉구하며 오체투지 시위를 벌인 가운데 이에 앞서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집회 현장을 찾아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은 집회 현장을 방문해 단체의 정책 제안서를 수령하고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신 당선인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정책제안서를 전달받는 자리가 아니라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오랜 시간 견뎌온 현실과 절박함을 함께 마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가족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도민으로서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은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