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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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카이스트(KAIST) 부설 충북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올해 말 첫 삽을 뜰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비 확보와 중앙투자심사 제외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문제가 해결된 만큼 설계가 마무리되면 바로 착공할 수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 설립은 현재 진행 중인 건축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는 하반기 설계가 완료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영재학교 설립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먼저 건축비 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 정부예산에 94억3천500만 원을 반영했다. 애초 정부예산안에는 빠졌으나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시설 용지인 부지를 학교시설 용지로 바꾸는 토지이용계획 변경도 마쳤다. 교육환경평가는 이미 충북교육청 승인을 받았다.
국비와 지방비 분담 비율은 협의가 끝났다. AI 영재학교 설립에 필요한 총사업비는 585억 원이다.
이 중 국비는 70%가 투입된다. 409억 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176억 원(30%)은 도와 도교육청이 부담하게 된다.
국비 64%, 지방비 36%에서 이 같은 비율로 조정됐다. 국비 투입 비율이 늘어나면서 행정안전부의 중투심사를 건너뛰게 됐다.
지방재정법에는 총사업비의 70% 이상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의 경우 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돼 있다.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을 넘은 셈이다. 도는 지난해 두 번이나 행안부의 중투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국립학교 건립에 지방비 투입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교육 사무인 만큼 충북도가 아닌 해당 기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인데 국비 증가로 난관이 해결됐다.
도가 가장 공을 들인 학생 선발 시 지역 인재 할당도 승인 받았다. 서울과 경기, 대구 등의 공립 영재학교 7곳이 평균적으로 정원 30%를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AI 바이오 영재학교에도 적용된다.
도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지역 소멸을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있다.
AI 바이오 영재학교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에 지어진다. 2만2천500㎡ 부지에 연면적 1만5천990㎡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학생 수는 150명이다. 학급 당 학생 수는 10명이며 5개 학급이다. 자연 과학, 디지털 정보, AI 바이오 융복합 전문 심화 교과 등을 무학년·졸업 학점제로 운영한다.
애초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했으나 건축비 확보와 국비 분담 비율 조정, 중투심사 등으로 늦어져 이르면 2029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영재학교 설립 사업이 건축비 확보에 이어 국비 비율도 늘어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개교할 수 있게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