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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 경쟁에 나선 'K-미식벨트' 조성에 충북도가 민선 9기 출범 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걸면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5일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은 신 당선인의 도내 4개 권역별 공약 중 청주권에 포함됐다.
지역 특화 미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해 고품격 음식을 만들어 관광 상품화한다.
또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조성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4년이다.
인수위는 선거 전 청주권 공약에 포함됐던 이 사업의 후보지를 도내 11개 시·군으로 확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민선 9기가 공식 출범하면 공모 등을 통해 희망하는 지자체로부터 접수를 받은 뒤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K-미식벨트 관광상품 개발·홍보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수위는 구체적인 사업 개요와 방향성 등을 논의 중이다. 충북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널리 알리고 도내 대표적인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K-미식벨트' 조성은 농림부와 한식진흥원이 손잡고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외국인 관광객의 60% 이상이 한국 방문의 주요 활동으로 음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발효 문화와 전통 한식, 제철밥상, 유행 한식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오는 2032년까지 30개 미식 권역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K-푸드 열풍에 맞춰 2024년부터 △장(醬)류 벨트(전북 순창·전남 담양) △전통주 벨트(경북 안동) △김치 벨트(광주) △인삼 벨트(충남 금산) 등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치킨벨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미식벨트가 지역 특산물 중심이었다면 치킨벨트는 전국 단위로 기획된다.
각 지자체가 치킨과 연계한 지역 명소와 체험·관광 상품을 제안하면 이를 '치킨벨트 지도'로 묶는 방식이다.
추가로 선정할 미식벨트 1곳도 닭 요리가 검토되고 있다. 찜닭과 삼계탕, 닭갈비 등 다양한 닭 요리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부 메뉴와 벨트 구성 방식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통 한식 중심에서 벗어나 치킨·베이커리 등 유행 한식을 내세워 관광 활성화을 비롯해 K-푸드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K-미식벨트 사업은 지역 식재료와 향토 음식을 관광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인수위에서 충북 사업의 구체적인 개요와 방향성 등을 논의한 후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