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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다음 달 1일 민선 9기 출범을 앞둔 충북도가 향후 도정 역량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주요 철도망 구축,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들의 추진이나 유치 결정이 눈앞에 다가오면서다.
14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인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1년)'을 이르면 다음 달 고시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4월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사업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계획에 포함돼야 사업비 확보 등 실질적인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7차 종합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안서도 제출한 상태다. 자체 용역을 통해 도출한 타당성 논리와 활주로 건설 입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충북 민·관·정이 힘을 모아 공항개발조사 연구용역비 5억 원을 정부예산으로 확보하며 첫 단추도 끼웠다.
만약 이번 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건설이 반영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더욱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 구축이나 산업벨트 조성 등까지 잇따라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된다.
도내 주요 철도망 구축 사업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고속·일반철도는 청주공항~보은~김천, 중부내륙선 음성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호남~강원 고속 연결선(오송 연결선) 등이다.
중부내륙 발전과 성장 거점인 청주공항, 첨단산업이 집약된 오창, 충북혁신도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다.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이다. 충청권 내 도시 간 연계성을 강화해 메가시티 완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중 '청주 지하철 2호선'으로 불리는 청주공항~신탄진 노선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연계해 청주 상당공원에서 대전 신탄진을 잇는 30㎞ 가량의 광역철도 신설이 핵심이다.
도는 이들 사업을 정부가 올 하반기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계획을 수립 중인 국토연구원을 방문해 충북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반영을 요청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도 시급한 과제다. 6·3 지방선거로 연기됐던 구체적인 정부안이 9월 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 가능한 기관을 우선 유치 대상으로 정했다. 먼저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을 5대 중점 유치기관으로 정했다.
1차 이전 연계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최우선 유치 공공기관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도와 시·군,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관·정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전략적 유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민선 9기 도정을 이끌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선 과정에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직책을 앞세워 공공기관 유치를 공약했다.
이밖에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도 올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실패할 경우 책임 논란 등이 불가피해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현안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며 "민선 9기 출범 후 바로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다 앞으로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