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달의 요요

2026.06.11 16:20:37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달의 요요

     장윤희 충북시인협회
     제천문인협회 회원
 
먹물 옅어진 하늘에 누워
날마다 뽀얀 살이 차오르는 달
 
그믐 행 구름 열차
살 오른 달을 안고
질주하는 보름이 지나면
 
서서히 제 몸을 덜어내는 달
 
어느 여인의 쇄골에
반쪽으로 걸려 있다가
허기가 빛처럼 내리는 초승달이 된다
 
풍만해지고
비워지고
가냘프다가
끝내 벅차오르는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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