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반값여행, 제도 보완하고 다시 출발…편법수급 막고 관광 소비 집중

2026.06.11 10:26:59

제천시가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대대적 정비 후 준비한 '반값여행' 사업 제천사랑 휴가지원.

ⓒ제천시
[충북일보] 제천시가 하반기 '제천사랑 휴가지원사업(반값여행)'을 앞두고 상반기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번 개편은 관광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편법 수급 가능성을 차단하고 실질적인 관광 소비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상반기 사업은 여행 경비 일부를 지역화폐로 환급해 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으나 운영 과정에서는 여러 한계도 드러났다.

특히 모바일 제천화폐 QR결제 방식은 현장에서 반복적인 오류가 발생하거나 일부 가맹점에서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관광객 불편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는 하반기 사업부터 모바일 QR결제를 제외하고 카드형 제천화폐를 공식 환급 수단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환급금 지급 체계도 크게 달라져 기존에는 대표 신청자와 동행인의 소비 내역을 모두 인정하고 환급금을 각각 지급할 수 있었지만, 일부 참가자가 타인의 소비 내역을 활용하거나 환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표 신청자의 소비 내역만 인정하고 환급금 역시 대표자에게만 지급하도록 기준을 일원화했다.

관광 목적과 거리가 먼 소비를 줄이려는 조치도 마련했다.

상반기에는 동일 사업장에서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소비 실적을 인정했으나 일부에서는 생활용품 구매 등 관광과 직접 관련성이 낮은 소비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사업장별 인정 한도를 5만 원으로 축소해 관광지와 음식점, 체험시설 등 관광 관련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참여 기회가 일부 참가자에게 편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장치도 새롭게 도입됐다.

시는 1인 5만 원, 2인 10만 원, 3인 15만 원 이상의 최소 소비 기준을 설정했다. 기준 금액에 미달할 경우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해 소액 소비만으로 지원금을 확보하는 사례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의 실제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도 강화해 기존에는 지역화폐 사용 실적을 통해 방문 사실을 확인했으나 앞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맹점 가운데 최소 1곳 이상을 방문해 QR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업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모집 인원은 상반기 1만 명에서 5천 명으로 줄었고 환급 예산 역시 9억3천만 원에서 4억3천만 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제천시는 제도 운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관광객 만족도와 정책 효과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사업을 통해 확인된 여러 보완 과제를 반영해 제도를 개선했다"며 "하반기 사업은 실제 관광 소비 확대와 건전한 지원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사랑 휴가 지원 2차 사업은 오는 16일부터 선착순 5천 명을 모집하며 운영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