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불과 124표 차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충주사장 후보가 충주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를 요구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소청을 제기했다.
10일 맹 전 후보 측에 따르면 전날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소청서를 통해 "후보 간 득표 차가 124표에 불과한 반면 무효표는 2천277표에 달해 개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재검표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표 차가 극히 적어 단순한 분류 착오나 수치상 오류만으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고 시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재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맹 전 후보 측은 이번 소청이 선거 결과 자체를 부정하거나 부정선거를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소청서에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재확인하기 위한 절차적 요구"라는 입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는 소청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소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재검표는 소청인 부담으로 진행되며,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법원에 선거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번 충주시장 선거는 지역 정가에서도 손꼽히는 초접전 양상으로 치러졌다. 최종 개표 결과 당선자와 맹 전 후보 간 표 차는 124표로 집계됐다.
반면 무효표는 2천277표로 나타났다.
다만 역대 충주시장 선거와 비교하면 무효표 수가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은 아니다.
무효표는 2022년 지방선거 2천134표, 2018년 2천381표, 2014년 2천71표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에서 재검표 요구가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맹 전 후보는 최근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상대 진영 경선 여론조사 논란과 자신의 공약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