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선거인명부 누락 의혹…김영환 "참정권 훼손 선거 결코 승복 못해"

2026.06.08 16:27:43

ⓒ김영환 충북지사 페이스북 캡처
[충북일보]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청주 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가 누락된 일이 있었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60여 투표소에서 벌어진 일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일이 충북에서도 일어났다"며 "한 장의 부실함도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시 성화·개신동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 명부의 3천 번에서 4천 번까지 1천 명의 명부가 사라졌다"며 "1천 명은 재인쇄가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오후에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 실제로 많은 분이 투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는 참정권이 훼손된 이번 선거에 결코 승복할 수 없다"며 "진실이 승리하고 민주주의가 바로 설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5일과 7일 서울 송파구 올림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이어진 재선거 요구 집회에 참여한 그는 "청년들이 불의에 맞서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며 "당선인들도 나서서 당당하게 부정선거를 외치고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가 언급한 선거인명부 누락 의혹은 본 투표일인 지난 3일 청주의 한 투표소에서 발생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6시10분께 청주 개신주공1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서 선거인명부의 등재번호 2천842번부터 4천137번까지 일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선관위는 30분 후인 오후 6시40분께 누락 없는 선거인명부로 대체해 투표를 실시했다. 또 선거인명부가 준비된 이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안내방송을 통해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선관위는 방송 이후 투표하러 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소 재방문 여부 등을 문의해 대부분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원이 파악된 유권자에게 수차례 연락해 투표할 수 있음을 적극 안내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충북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선거인명부 준비 부족으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주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한다"며 "선거인의 투표 참여에 불편을 끼치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방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