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국회에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특별법 개정안의 즉각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8일 입장문을 내고 "광역시·도 행정통합 논란과 지방선거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 없이 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졸속 개정은 심각한 부작용과 국민 저항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오송과 대구 신서에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첨단의료복합단지로 전환하고, 양 지역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하나의 국가첨단의료복합진흥재단으로 통합하는 내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신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조항 역시 문제 삼았다.
이 단체는 "현재 조성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도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추가 지정될 경우 국가 역량이 분산돼 기존 단지와 신규 단지 모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 당시에도 한 곳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정치적 논리로 오송과 대구 두 곳이 지정됐다"며 "아직 성공 단계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추가 지정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이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맞물려 호남권 바이오헬스클러스터 지원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되는 개정안은 특정 지역에 특혜를 주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개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충북지역 국회의원과 충북도, 청주시, 각 정당 충북도당,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 등에게 전달하고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오송과 대구 신서에 설치된 재단을 통합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충청권 민·관·정이 함께 대응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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