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 "백곡초 학습권 침해하는 석산 개발 반대"

2026.06.05 17:28:23

[충북일보] 충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유윤식)은 5일 성명을 내 "진천군 백곡면 백곡초등학교 앞에서 추진되는 석산 개발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채석단지 조성을 위한 석산 개발은 백곡초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구수리 산20-1번지 일원 33만5천792㎡를 30년(2026~2056년)에 걸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교사노조는 "백곡초는 1929년 개교 이래 5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지역 교육의 산실"이라며 "충북형 작은학교 모델 연구학교로 지정돼 '작은 학교의 기적'으로 불려 온 곳이며 최근 진행되는 총사업비 47억 6천만 원 규모의 교육환경 개선사업도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역 복합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산 개발은 학교를 살리려는 지역주민들의 노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특히 학생들이 걷는 통학로와 대형 덤프트럭의 이동 동선이 겹칠 수밖에 없는 운행계획상, 학생을 향한 교통사고 위험은 그만큼 커진다"고 우려했다.

충북교사노조는 "지난 4월 15일 마을공동체 의견수렴에서 참석자 전원과 4월 22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에서는 참석 주민 200여 명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반대했다.설명회 자체가 무산될 만큼 분명한 거부였다"고 전하며 "그런데도 사업은 멈추지 않았고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공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추진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충북교사노조는 "진천군과 산림청은 '산지관리법'에 따른 백곡면 채석단지 지정 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학교 인근 개발을 불허하라"며 "국회와 충북도의회는 학교 인근 채석·개발 행위로부터 학생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입법과 제도 보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충북도교육청과 진천교육지원청은 사안을 학교와 마을에 떠넘기지 말고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한 의견 제출과 관계기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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