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신용한(57) 후보가 '4전 5기'의 도전 끝에 충북지사에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기업인 출신인 신 당선인은 행정가로 변신에 성공하며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 9기 도정을 이끌게 됐다.
신 당선인은 지난 3일 치러진 충북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영환(71)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높은 국정 지지율과 집권 여당의 견고한 지지세를 등에 업은 신 당선인은 폭넓은 인지도와 차별화된 공약을 내놓으며 김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재명 정부와 호흡하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이 정부와 여당의 독주를 막겠다는 국민의힘의 '정권 견제론'보다 민심이 더 힘을 실어준 것이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그는 총선 3번, 지방선거 2번 등 모두 5번의 선거에 도전했고 결국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사실 그의 정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2015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된 신 당선인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 새누리당(옛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선 바른미래당으로 옮겨 충북지사에 도전했고, 2020년 21대 총선 때는 다시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으로 돌아와 청주 흥덕구에 재도전했으나 당선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이후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로부터 충청권 인재 15호로 영입됐다.
민주당에서도 출발은 녹록치 않았다. 22대 총선에서 청주 청원구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4전 5기'에 성공했다. 치열한 당내 예선전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올라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뒤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상생의 도정을 펼치고 도민 모두의 도지사가 돼 충북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업특별도 조성 △창업펀드 2천억 원 확대 △AI 기반 실시간 응급의료 관제 시스템 도입 △충북형 AI 대전환 융합벨트 구축 △K-뷰티 클러스터 조성 △4계절 K-팝 공연 아레나 건립 △전국 최초 가사수당 월 5만 원 지급 △택시 요금 단일화와 할증 제로 △매월 1회 지역순회 타운홀 미팅 시행 등을 공약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