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동석(왼쪽) 충주시장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은 뒤 이종배(가운데) 국회의원, 부인과 같이 손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충북일보] 6.3충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가 초접전 승부 끝에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두며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한쪽으로 기울어진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개표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지며 충북 지역 최대 관심 선거로 기록됐다.
충주지역 총 유권자 18만1천990명 가운데 10만8천88명이 투표에 참여해 59.4%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개표 초반 분위기는 맹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됐다.
사전투표함 개표가 먼저 진행되면서 맹 후보는 개표율 22.32% 시점인 3일 오후 10시 15분 기준 1만5천19표(63.91%)를 얻어 8천480표(36.08%)에 그친 이 후보를 27%포인트 이상 앞서 나갔다.
자정을 넘긴 시점까지도 맹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민주당 진영에서는 사실상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본투표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흐름은 급격히 달라졌다.
4일 새벽 3시 37분, 개표율 97.64% 시점에는 맹 후보가 5만1천807표(50.03%), 이 후보가 5만1천518표(49.86%)를 기록하며 격차가 불과 289표, 0.2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개표율이 97%를 넘어섰음에도 어느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선 유력' 조차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개표함에서 갈렸다.
새벽 4시를 넘기며 개표율 99.74%가 집계된 시점에서 이 후보는 5만2천833표(50.05%)를 확보하며, 5만2천721표(49.94%)를 얻은 맹 후보를 112표 차로 역전했다.
날이 밝은 오전 6시 47분 기준, 개표율 99.96%를 나타낸 충주시장 득표율은 이 후보 5만2천945표(50.05%), 맹 후보 5만2천821표(49.94%)로 124표, 0.11% 차이였다.
초반 27%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뒤집어낸 이 후보는 극적인 대역전승을 완성하며 충주시장직을 거머쥐었다.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의 민심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대표적인 접전 선거로 남게 됐다.
특별취재팀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