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 권력 재편 '여대야소'…더불어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

2026.06.04 00:18:39

ⓒ3일 밤12시기준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충북 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는 분위기다. 중앙 권력에 이어 충북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게 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정권 견제론'을 내세운 국민의힘보다 '내란 심판'을 앞세운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민심이 더 힘을 실어준 결과다.

국민의힘은 선거 참패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지며 당권 교체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개표가 진행 중인 3일 오후 11시30분 기준 충북 12개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서 8곳을 앞서고 있다.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된다. 신 후보는 54.85%의 득표율로 45.14%를 얻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9.71%p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4년 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빼앗긴 도지사 자리를 탈환했다.

높은 국정 지지율과 여당의 견고한 지지세를 등에 업은 신 후보는 폭넓은 인지도와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하며 김 후보를 무난히 제쳤다.

청주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장섭 후보가 52.80%의 지지를 받아 첫 연임 청주시장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범석 후보(45.30%)를 따돌리고 당선 가시권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중 청주와 충주, 제천, 옥천, 증평, 진천, 음성 등 7곳에서 당선을 확정했거나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8회 지방선거 당시 4곳에서만 승리했던 결과를 완벽하게 뒤집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보은, 영동, 괴산, 단양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역 단체장들이 대거 본선에 진출하며 희망을 걸었으나 선거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이 같은 개표 추세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충북 정치 지형은 현재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바뀌게 된다.

충북은 21대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지금과 같은 형국으로 재편됐다.

국민의힘이 8회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여대야소' 형국을 만들었으나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2·3 비상계엄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3년 만에 치러진 대선에서 패하며 야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로 정치 지형 재편과 함께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중앙과 지방 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민주당은 지방의회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있다. 충북도의원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고 있다.

도의회는 현재 35명 정원에 민주당 소속이 8명에 불과하다. 38명으로 늘어난 도의원의 상당수는 민주당 후보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11개 기초의회도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종시장 선거는 민주당 조상호 후보가 57.05%를 득표율을 보이며 39.70%에 머문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에 17.35%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세종교육감 선거는 강미애 후보가 38.21%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임전수 후보가 27.72%로 뒤를 쫓고 있다. 원성수 후보와 안광식 후보는 각각 21.22%, 12.83%를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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