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3일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강미애후보캠프
[충북일보]강미애 세종시교육감 후보가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세종에서 첫 여성 교육감이 탄생했다.
강 후보는 시장·시의원 선거에서 불었던 민주당 바람 속에서 승리하면서 이변을 연출했다.
그는 민주·진보 성향의 안광식·원성수·임전수 후보 3명을 꺾고, 11년 2개월 이어진 최교진 교육감 시대(제2·3·4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세종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교육 가족을 비롯한 민심의 결과로, 진보 성향의 전임 교육감이 구축한 민주시민교육 중심의 교육 기조에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후보는 36.25%(6만7천910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임전수 30.21%(5만6천596표), 원성수 20.58%(3만8천559표), 안광식 12.93%(2만4천229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승부를 가른 요인으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의 난립에 따른 표 분산, 강 후보의 두 번째 도전, 교육 현장 경험 등이 꼽힌다.
강 후보는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시 교육감이었던 최교진 후보에 맞서 19.3%를 득표해 2위에 오르며 세종 교육계의 주목받았다. 그는 고배를 마신 뒤 지난 4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민심 청취와 교육 정책을 준비하고,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돼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세종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0여 년 동안 교사, 교감, 장학사, 교장으로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며 "그동안 가까이서 지켜본 아이들의 웃음과 눈물, 교실의 변화,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을 바탕으로 세종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가 아닌 교육, 이념이 아닌 아이들, 갈등이 아닌 미래를 중심에 두겠다"며 "교육감은 특정 진영의 대표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성장을 책임지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세종교육을 이끌 정책 방향으로는 기초 학력을 책임지는 교육, 학생의 꿈과 진로를 키우는 교육,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 행정, 미래를 준비하는 AI·디지털 교육을 통해 세종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제시했다.
또 읍·면과 동 지역, 학교와 학교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의 공정한 출발선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 임실군 강진면 출생인 강 후보는 임실서고등학교,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돼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졸업,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박사과정(정책학과)을 수료했으며,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교워단체총연합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특별취재본부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