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7개 시·군 27곳, 12.65㏊ 피해…작년보다 면적 늘어

2026.06.01 15:40:11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나무를 제거하는 모습.

ⓒ충북도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발생 빈도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피해 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과수농장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7개 시·군에서 농가 27곳, 면적 12.65㏊의 피해가 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농가 28곳, 피해 면적 9.76㏊와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1건 적지만 면적은 2.89㏊가 많다.

발생 농가의 재배 작목은 모두 사과다. 지역별 피해 현황은 청주 10곳(2.85㏊), 충주 7곳(2.42㏊), 음성 4곳(3.53㏊), 보은 2곳(0.74㏊), 진천 2곳(1.55㏊), 괴산 1곳(1.24㏊), 제천 1곳(0.32㏊)이다.

이 중 청주는 작년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농정당국은 청주 지역 과수농가에 퍼져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기후 조건 등과 맞물려 집중적으로 발현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나무 제거. 생석회 살포 등 방제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며 인접 시·군에 대한 정밀예찰도 강화했다.

올해 피해 농가의 발병 사실은 자체 신고 15건, 일제 예찰 12건으로 확인됐다.

현재 농가 24곳은 전체 폐원, 농가 3곳은 부분 폐원 조처했다. 농가 19곳 7.72㏊(70.3%)까지 매몰 작업을 마무리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으려면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농가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다"며 "농작업 때에도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하고, 다른 과수원 출입은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에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식물의 잎과 꽃, 가지,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제가 없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5월과 6월 집중적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준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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