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미래 가꿀 후보들만 골라보자

2026.05.21 19:34:01

[충북일보] 6·3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여야는 총력전 태세다. 충북의 여야 각 정당도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1일 오전 10시 청주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같은 날 같은 시간 청주 성안길 옛 롯데시네마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충북은 이번 선거에서 도지사 1명, 도교육감 1명, 시장·군수 11명, 도의원 38명(지역구 33명, 비례 5명), 시·군의원 140명(지역구 123명, 비례 17명) 등 모두 191명의 일꾼을 뽑는다.

이번 지방선거는 향후 4년간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경쟁이 중심이 돼야 한다. 충북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충북경제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청년 유출과 침체한 제조업, 의료 및 문화의 불균형은 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역소멸의 위험은 더 커진다. 올해로 지방자치 시행 31년을 맞았다. 이젠 진짜 분권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스스로 키우는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 의료·교육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인프라 개선도 필수다. 그래야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사전투표일까지 7일, 본투표일까지 12일밖에 남지 않았다. 후보들은 실현 가능한 정책을 담은 공약집부터 내고 검증대에 서야 한다. 특히 충북지사나 청주시장 선거 후보라면 보다 실용적인 공약을 내놓아야 한다.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개설 등 핵심 과제에 대한 답도 내놓아야 한다.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보다 지역주민의 삶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사는 동네의 도로와 교통, 교육과 복지, 산업과 일자리를 결정하는 생활 정치다. 정당 간판보다 실제로 지역을 바꿀 능력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다시 중앙정치에 예속되면 지방자치는 요원해진다. 지방선거의 근간은 생활정치다. 이제부터라도 주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정책 대결로 나아가야 한다. 단기간에 유권자 시선을 끌 수 있는 네거티브 선거전의 유혹을 떨쳐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책과 비전 대신 상대 흠집 내기와 자극적 선동에 의존한다면 지방선거의 품격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 충북은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와 혁신적인 교육 정책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후보들은 지역을 살릴 비전과 현실성을 갖춘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네거티브에 치중하고, 진영 논리에 매몰된 후보들을 걸러내야 한다. 무엇보다 중앙정치에 예속되지 않을 지역의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초반의 일방적 판세는 비교적 흐려졌다. 격전지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격차가 좁혀질수록 상대 후보 비방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비방전이 격화될수록 정치 혐오는 깊어질 뿐이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만큼이라도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해야 한다. 분노 가득한 언어로는 지지층을 결집할 순 있어도 끝내 분열을 조장할 뿐이다. 충북 유권자는 충북의 미래를 살릴 후보를 골라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해야 한다. 그게 충북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