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제천지역 정당 지지도.
[충북일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제천지역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령과 이념 성향에 따라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리며 세대별 정치 지형 차이도 확인됐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제천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9%로 집계됐다. 두 정당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표본오차 범위(±4.4%p)를 넘어섰다.
이어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이 각각 2%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은 2%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9%, 모름·무응답은 2%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민주당이 남녀 모두에서 우위를 보여 남성층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27%였고 여성층에서는 민주당 45%, 국민의힘 32%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해 40대에서는 민주당이 60%를 기록하며 국민의힘(14%)을 크게 앞섰고 50대에서도 민주당 65%, 국민의힘 15%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8%로 민주당(29%)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으며 18~29세에서는 민주당 19%, 국민의힘 24%로 국민의힘이 소폭 앞섰다.
다만 이 연령층에서는 '지지 정당 없음' 응답이 40%에 달해 정치 무당층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직업군별로는 화이트칼라층에서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져 민주당은 59%, 국민의힘은 15%로 집계됐다.
반면 주부층에서는 양당이 각각 39% 동률을 기록했고 농·림·수산업 종사 층에서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7%로 오차범위 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층의 73%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의 58%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20%로 민주당이 두 배 이상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 과정에서 정당보다는 정책과 인물을 더 중시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정책·공약'이 34%로 가장 높았고 '후보의 인성·됨됨이'가 31%로 뒤를 이어 정책 경쟁력과 개인 자질이 지방선거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후보 소속 정당'은 15%에 그쳤고 '후보 경력'은 6%, '주위 평가'는 4%로 조사됐다. 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등 미디어 요인은 2%, 출신 지역은 1%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정당 구도보다는 후보 개인 경쟁력이 실제 선거 판세에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중도층과 무당층 비중이 작지 않은 만큼 향후 후보별 정책 경쟁과 이미지 전략이 막판 표심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 제천시장 후보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후보 43%,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 32%, 무소속 송수연 후보 2%로 조사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 의뢰로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14~15일 이틀간 제천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면접원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2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