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와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정청래 대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왼쪽부터)가 19일 민주당 대표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여야 충북지사 후보들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같은 당 광역단체장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57) 후보는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철도망 완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영환(71) 후보는 중부내륙 공동 발전을 위해 새로운 성장축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원장, 신 후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는 19일 서울 민주당 대표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30년까지 강릉에서 목포까지 약 4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고속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강호축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전 국토에 구석구석 닿고 더 빠르고 편리하며 더 많이 교류와 소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남북 관계 개선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만개하는 미래를 생각하면 강호축 철도망이 유라시아 대륙 철도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는 예산이지만 민주당이 책임지고 확보하겠다"며 "전국 어디에 살든 차별을 받지 않도록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호축 철도망은 목포~익산~조치원~청주국제공항~제천~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국가 철도축이다. 기존 경부축 중심 교통체계를 보완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가 지난 2014년 처음 제안한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9년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철도망 완성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돼야 한다.
현재 계획상으론 목포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 연결선과 원주 연결선 등을 통해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공약을 내놓은 것은 호남과 강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충북을 지나는 만큼 호남·충청·강원 표심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 후보는 "단순한 교통망의 확충과 신설이라는 개념을 넘어 국토균형 발전과 지방주도 성장의 핵심축이 되는 새로운 사업"이라며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고 큰 틀에선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맞물린다.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반드시 임기 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김영환(앞줄 오른쪽) 충북지사 후보와 이철우(왼쪽) 경북지사 후보가 19일 충주시 수안보에서 중부내륙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박덕흠·이종배·임이자 국회의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이날 문경새재와 수안보에서 잇따라 공동 기자회견과 정책 협약식을 열고 5개 분야 공동 협력 과제에 합의했다.
과제는 △청주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내륙 항공경제벨트 구축 △중부내륙 광역 SOC 공동 추진 △백두대간 체류형 관광경제권 조성 △농식품·로컬경제·청년 창업 협력 △지속 가능한 공동실천체계 구축 등이다.
충북은 지리적 여건상 초메가시티 중심의 확장 전략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인접 지자체와 연계·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중부내륙 공동 발전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후보는 "경북과 충북은 행정구역은 달라도 이미 생활과 경제가 연결된 공동 생활권"이라며 "중부내륙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시작된 이번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국가사업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일정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엄태영 충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중부내륙시대를 열고 교통·산업·관광·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충북의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충북·경북 간 전략적 협력 체계를 시작으로 인접 광역단체와 추가적인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