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꽃잎 지는 소리

2026.05.19 16:27:04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꽃잎 지는 소리

     박별 충북시인협회 초대 청주지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아동문학회 이사

낮은 울타리 곁에서 지는
풀꽃의 하얀 소리

구름그늘 큰 나무에서 사뿐 떨어지는
자목련꽃 보랏빛 소리

멀리 어머니 치맛자락 닮아
애달픈 산벚꽃 내려앉는 소리

젊은 날 기울이던 사랑 목소리 보다
이제 이제는
꽃잎 지는 소리가 곁으로 온다

귓가를 씻고 마음을 헹구어
꽃잎 지는 소리를 내가 들어주고 싶다

피었다 한번은 가야하는 탈리라해도
꽃잎마다 그 속 눈물
누가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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