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 사업 운영체계도. 생계가 어려운 주민에게 식료품·생필품을 긴급 지원하고, 위기가구를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충북일보] "배고픈데 서류부터 준비하라는 건 너무 늦을 수 있습니다."
옥천군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청 절차 없는 긴급지원'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식료품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복잡한 심사 절차보다 '즉시 지원'을 우선하는 '그냥드림' 사업이다.
옥천군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냥드림'은 생계가 어려운 주민 누구나 방문하면 먹거리와 생필품을 긴급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5월부터 전국 150여 개 지역에서 본사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기존 복지제도가 신청과 심사 중심이었다면, 그냥드림은 '먼저 지원하고 이후 상담과 복지 연계를 이어가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숨어 있는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사회안전망 안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이 필요한 주민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옥천군통합복지센터 1층 행복나눔푸드뱅크마켓 내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자는 신분증을 제시한 뒤 간단한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만 작성하면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별도의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긴 심사 절차를 최소화해 긴급 상황 대응 속도를 높였다.
하루 지원 규모는 50가구다. 군은 최초 방문자에게 우선 물품을 지원하고, 2회 이상 이용자에 대해서는 상담을 진행해 긴급복지지원과 기초생활보장, 돌봄서비스 등 추가 복지제도와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립가구 증가, 은둔형 위기가구 문제 등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찾아가는 복지'와 '선제적 지원'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옥천군도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 복지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영미 과장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도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거나 요청 자체를 하지 못하는 주민들이 여전히 많다"며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