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와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가 제천을 충북 북부권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가 18일 제천을 충북 북부권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산업·의료·치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함께 자리한 이상천 제천시장 후보와의 공조를 통해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 등 굵직한 현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신 후보는 제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북의 균형발전은 더 이상 선언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청주권 중심 발전 구조를 넘어 북부권 성장 동력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천은 충북 북부의 끝이 아니라 미래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산업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핵심 공약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제천 국가보훈병원 유치 계획이다.
신 후보는 충북과 강원 남부,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중부내륙권의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 대상자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이 충북·강원·경북 접경지역 중심에 자리한 만큼 광역 의료서비스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5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차전지와 자율주행, 첨단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천을 북부권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신 후보는 "현재 제천 산업단지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성장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국가산단 지정으로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천연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립 천연물소재 특화 실증지원 플랫폼 구축 계획도 포함됐다.
왕암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이 사업은 제조공정 표준화와 분석·검증, 보관체계 등을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신 후보는 "제천이 보유한 한방·천연물 기반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주 인구 확대를 위한 은퇴자 마을 조성 계획도 제시해 제천의 자연환경과 치유 인프라를 활용해 체류형 생활 기반을 만들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청풍면 일원 국립 산림치유원 유치도 함께 추진해 웰니스 관광과 치유 산업을 연계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해당 사업은 국비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 후보는 또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제천이 실질적인 수혜지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공공기관 및 충북도 산하기관 기능 분산 추진 의지도 밝혔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지방이 더 이상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니라 국가 성장의 한 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후보 역시 "제천이 산업과 의료, 치유가 공존하는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시민이 머무는 도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후보는 "제천이 살아야 충북 북부권이 살아나고 북부권이 살아야 충북 균형발전이 완성된다"며 "국가 투자와 기업 유치,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제천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