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4월 수출이 전년 대비 34% 이상 상승하며 무역수지 30억2천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효자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지난달 반등에 성공했던 기타 전기·전자제품이 30% 넘게 증가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수출도 두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7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2026년 4월 충북지역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4.2% 증가한 38억3천200만 달러다.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52.4%), 기타 전기전자제품(31.1%), 기계류와 정밀기기(11.8%), 기타 인조플라스틱 및 동제품(1.7%),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13.5%) 등이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수출 중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증가한 17만t을 기록했다.
이달 반도체 수출액은 24억8천200만 달러다. 전년 동월 대비 52.4% 급증하며 29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1개월 만에 반등했던 기타 전기·전자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1% 증가한 2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완전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반도체와 첨단 제품의 활황은 국가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요 교역국인 대만으로의 수출은 14억5천만 달러로 17.8% 늘며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47.6% 늘어난 6억8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와 함께 홍콩은 111.0% 폭증한 3억9천만 달러 , 베트남은 47.9% 증가한 1억3천만 달러 등을 기록하며 동남아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우려를 키웠던 미국 수출은 15.5% 증가한 4억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증가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유럽연합은 7.6% 감소한 1억5천만 달러, 중동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1% 감소한 2천600만 달러에 그쳤다.
충북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증가한 8억500만 달러다. 기타 무기화합물(50.9%), 반도체(70.0%) 등은 늘었고 , 기계류와 정밀기기(-2.2%), 기타 유기화합물(-1.7%), 직접소비재(-40.4%) 등은 감소했다.
충북의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 3월(31억6천200만 달러 흑자)에 이어 이달에도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탄탄한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흑자국은 대만(14억3천만 달러), 홍콩(3억9천만 달러), 중국(3억5천만 달러), 미국(3억1천만 달러) 순이며 , 주요 적자국은 일본(-1천300만 달러)이다.
시군별로는 청주시, 진천군, 음성군, 충주시 등 상위 4개 시군의 수출액이 도내 전체 비중의 94.7%를 차지했다. 청주시가 30억2천2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달 4위였던 음성군(1억9천100만 달러)이 충주시(1억7600만 달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