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곽명환 대변인이 16일 도당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당에 전달했다.
전날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맹정섭 민주당 충주시장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문의 시작은 지난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곽 대변인 명의로 "국민의힘 이동석 충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장제원·이철규·권성동 의원 등 이른바 '윤어게인' 인사들이 축전과 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에게 '용산 출장소' 프레임을 씌우는 논평을 배포했다.
그러나 논평 속 인물들의 현실은 달랐다.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이미 세상을 떠났고, 권성동 의원은 같은 해 9월부터 구속 수감 중이다.
이철규 의원은 이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인물로 알려졌다.
곽 대변인은 이후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2023년 9월 출판기념회를 혼동해 참석 인사와 축전·영상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서술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14일 대변인 명의 사과문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명확한 오류"임을 인정하고,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과 유족에게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사과에도 압박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충북도당은 "선거를 앞두고 프레임 씌우기에만 눈이 멀어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무리한 정치 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허위 논평 작성 경위와 논평 삭제 이유에 대한 추가 해명을 공식 요구했다.
이동석 후보 측도 "정당의 공식 논평은 최소한의 사실 검증과 책임이 전제돼야 한다"며 "논평 삭제 과정에서 별도의 해명이나 사과가 없었던 점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곽 대변인은 사퇴 글에서 '맹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이 시간부터 이번 선거에 대해 어떤 움직임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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