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분원이 영동군 용산면 스마트팜 실증교육장에서 Y자형 수직재배 베드를 활용해 유럽형 상추 시험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상추를 옆으로 넓게 심는 대신 위로 세워 키웠다.
결과는 예상보다 컸다. 같은 면적에서 생산량이 5배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도 크게 높아졌다.
충북농업기술원 분원이 영동 스마트팜 실증교육장에서 진행한 유럽형 상추 시험재배에서 생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재배는 지난 2월 25일부터 4월 22일까지 약 57일 동안 영동군 용산면 스마트팜 실증교육장 온실 1동(218㎡)에서 진행됐다.
재배 품목은 솔마와 버터헤드, 카이피라, 오비레드 등 유럽형 상추 4종이다. 이번 재배의 핵심은 'Y자형 수직재배 베드'였다.
기존처럼 바닥에 넓게 재배하는 방식이 아니라 Y자 형태 구조물을 활용해 작물을 위쪽 공간까지 입체적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여기에 자동 양액 공급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두 차례 정밀 양액 공급도 이뤄졌다.
시험 결과는 눈에 띄었다.
상추 평균 무게는 150~200g 수준으로 안정적인 생육 상태를 보였고, 같은 면적 기준 생산량은 기존 1단 재배 방식보다 약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량이 늘면서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결과를 통해 스마트팜 수직재배 기술의 경제성이 실제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관우 연구사는 "Y자형 수직재배 시스템이 생산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향후 지역 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 개발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 분원은 오는 8월까지 스마트팜 실증교육장 내부 시설 고도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월부터는 도내 대학 스마트팜 관련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교육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한다.
충북 남부권 스마트농업 교육 거점 역할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농업인과 미래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육성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영동 / 이진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