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두 번째부터) 윤건영·김성근·신문규·김진균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CJB청주방송
[충북일보] 4파전으로 형성된 19대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이 첫 TV 토론회에서 교육 현안과 정책공약을 놓고 격돌했다.
김성근·김진균·신문규·윤건영(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일자순)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오후 CJB청주방송에서 열린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주도권토론을 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김성근 예비후보의 공약인 '충주 호암미래교육문화센터' 건립과 관련 "취임 후 1년 안에 학부모, 주민 의견을 들어 설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며 "부지 매입에만 본예산 편성, 충북도의회 통과, 예산 편성 등 행정적인 절차가 있다. 제 상식으로는 (김 예비후보가) 현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기본적으로 좀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보통 6~8개월 정도 선으로 보통 보는데 즉각적으로 좀 시행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교육비서관으로 재직한 신문규 예비후보를 향해 "리박스쿨 관련해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질문했다.
신문규 예비후보는 "수사받는 것은 사실이나 제가 받는 것은 리박스쿨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며 "(수사 중이라) 사실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이었다"며 "항간에는 윤 대통령과 교육부가 추진하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사업을 가장 협력적으로 진행했다는 말이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윤건영 예비후보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비어서 충원하는 과정에서 지명받은 것으로 시·도교육감 가운데 국교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선택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AIDT 관련해서는 윤건영 예비후보는 "근거 없이 말하면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근거를 물은 뒤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서 교육감 선거를 그렇게 호도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고 응수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윤 예비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역점을 두고 추진한 충북형 교육 통합 플랫폼 '다채움'에 대해 "미래교육추진단이라는 15명의 전담인력과 수백억 원의 막대한 혈세가 투입됐지만 투입된 비용과 인력에 비해 결과가 처참하다. 명백한 정책 실패 아닌가"라고 따졌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올해 충북 학생 83%, 교사 88%가 가입돼 있다"며 "최근 현장에서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김성근 예비후보의 공약인 교육장·직속기관장 공모제와 관련 "교장공모제의 연장선인가. 공정성 또는 정치적 영향에 의한 인맥 중심 선발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악용 가능성을 지적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김병우 전(16~17대) 교육감 시절에도 학교 안에서 갈등이 상당히 많았다"며 일례로 2017년 김성근 예비후보가 교육전문직(장학관·장학사) 특별 채용 관련 코드 정실 인사 논란이 제기됐던 기사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교장공모제 관련 평가가 안 좋다고 하는 데 근거가 있는가"라고 따지자 김진균 예비후보는 2017년 청주의 한 고등학교 공모 교장 인사가 보류돼 6개월간 교장 자리가 공석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좋은 제도를 악용하니 문제라고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교육장·직속기관장의 임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짧아 공모제를 제안한 것으로 한두가지 사례로 전체를 폄하하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신문규 예비후보는 윤건영 예비후보에게 앞으로 더 보완하거나 계속 강화하고 싶은 정책에 대해 물었고 김성근 예비후보에게 기초학력, 문해력과 관련 학생들의 미래역량에 대한 생각을 질문했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주요 정책으로 추진한 소리뜻 한자교육, 독서교육 '언제나 책봄'을 언급하며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4년 동안 충북 교육을 완성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김성근 예비후보는 "기초학력, 문해력은 사실 학습을 하는데 기본"이라며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 할 내용"이라고 대답했다. 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