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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오는 6.3 제천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강 구도에서 벗어나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 양상으로 재편되며 지역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의 재대결 구도에 40대 여성 후보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표심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이번 제천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국민의힘 김창규, 무소속 송수연 예비후보가 출마 채비를 마쳤다.
각 예삐후보 모두 뚜렷한 정치적 이력과 차별화된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어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인물 경쟁 성격도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민선 7기 제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도시재생과 관광·체류형 정책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중단된 지역 성장 동력을 다시 살리겠다"는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민주당 충북도당과 중앙당 차원의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정권 견제론과 지역 발전론을 동시에 부각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과거 시장 경험으로 행정 안정감과 즉시 업무 수행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국민의힘 김창규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수성에 나선다.
외교관 출신인 그는 민선 8기 시장 재임 기간 추진한 투자유치와 각종 개발사업, 정부예산 확보 성과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현직 시장이라는 위치는 동시에 부담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지역 경기 침체와 원도심 활성화, 인구감소 문제 등에 대한 시민 체감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김 예비후보의 지난 4년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을 띨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무소속 송수연 후보의 등장도 선거 구도를 흔드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송 후보는 제천시의원으로 비교적 젊은 세대인 40대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기존 시장 선거와 다른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민의힘 충북도당 대변인 등을 지낸 보수 성향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은 송 후보의 출마가 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송 후보에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또 다른 시각에서는 송 후보가 기존 정치권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도층과 청년층, 여성 유권자를 흡수할 경우 단순한 보수표 분산을 넘어 독자적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 송 후보는 최근 "강한 시청·혁신 행정"과 "세대교체"를 앞세우며 기존 양당 정치에 대한 변화 요구를 적극 자극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3자 구도 속 표 분산 효과'를 꼽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비교적 강한 지역 특성상 무소속 송 후보의 존재가 국민의힘 김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반대로 선거가 양강 대결로 재편될 경우에는 현직 프리미엄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공존한다.
또 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현직 심판론과 정권 견제론을 동시에 끌어올릴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선거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제천시장 선거는 단순한 여야 대결을 넘어 전직 시장과 현직 시장의 리턴매치, 여기에 세대교체를 내세운 40대 여성 후보까지 가세한 복합 구도"라며 "후보 단일화 여부와 부동층 이동, 무소속 후보의 확장성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