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의 주요 산업단지인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1분기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생산은 일부 대기업 공장 폐쇄 영향으로 감소한 반면, 수출은 반도체 실적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밝힌 '2026년 3월 청주산업단지 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입주업체 생산액은 2조7천953억 원이다. 전분기 2조8천791억 원 보다 2.9% 감소했고, 전년 동분기 3조818억 원 보다 9.3% 줄었다.
이로써 올해 산단 연간 생산계획인 13조1천500억 원 대비 21.3%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생산 감소는 반도체 실적이 다소 증가했음에도 전력기기 분야 실적 감소와 일부 대기업 공장 폐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청주산단에 입주한 대기업들의 공장 철수와 사업부 매각 소식이 줄줄이 이어진 바 있다.
지난해 LG화학 청주공장 내 수처리 사업부 워터솔루션즈 매각 결정이 이뤄졌고, 식품 생산 유통 기업 네슬레·롯데네슬레 코리아가 올해 3월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피혁제품 제조업체 조광피혁㈜의 1공장과 SK하이테크놀로지도 청주산단에 입주한 공장 매각을 단행했다.
반면, 반도체 실적증가로 인해 수출은 전분기 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전력기기와 반도체 수출 실적이 증가한 반면, 대기업 공장폐쇄로 인한 감소 요인과 이차전지(부품) 실적 차이 속에서도 산단 1분기 수출은 11억9천73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7%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 소폭 줄었다.
1분기 청주산단 수출 실적은 연간 계획인 53억1천만 달러 대비 22.5%를 달성했다.
이는 3월 기준 도내 수출액 103억9천700만 달러의 11.5% 비중을 차지한다.
산단 내 고용 여건도 소폭 악화됐다.
이달 말 기준 산단 입주업체 수는 787개사로 가동률 95.6%를 보이고 있다. 이중 752개사가 가동 중이며, 34개사가 가동 준비 중, 1개사가 휴·폐업 했다.
산단 내 종업원 수는 2만4천795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6% 감소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