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청주 시내 화원과 마트 등에서는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다양한 카네이션을 마련해 특판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현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효도'선물을 만드는 경우도 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금융 저널 '페이어텐션'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2만7천95명의 응답자 가운데 89%가 어버이날 가장 선호하는 선물로 '현금'을 선택했다.
이어 '선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 '건강식품'과 '여행'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로 집계됐다.
이같은 경향은 실제 송금 수요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중 카카오페이 송금이 가장 활발했던 날은 어버이날이었다. 단 하루동안 총 303만 건 이상의 송금이 오가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시 송금봉투로 보낸 평균 금액은 9만8천 원이다.
카카오페이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오프라인 캠페인과 온라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카오페이 하지 마세요. 지금 만나러 가세요' 캠페인을 전개한다. 편리한 송금 서비스 이용을 넘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다.
다만 현금 송금이 대세가 되면서 정서적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안모(33)씨는 "부모님도 마땅한 선물을 고르는게 어렵다고 하시다보니 식사와 현금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엔 다행히 저녁식사를 같이 할 수 있지만 평소 부모님과 같은 지역에 살지 않다보니 송금으로만 끝나는 것 같아 아쉬운 때가 많다"고 말했다.
현금으로 그치는 정서적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한 추억 선물도 늘고 있다.
AI를 활용해 부모님의 과거 사진에 새로운 색을 입히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만들고, 현재의 자녀들과 함께 소통하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등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선사한다.
자녀의 모습을 AI로 가공해 조부모에게 선물하거나 디지털 범죄에 취약한 부모님을 위해 가족 맞춤형 피싱 문자 감별 챗봇을 만드는 등 AI활용 선물이 다양화되는 추세다.
대학생 강모(22)씨는 "어버이날 선물을 고민하다가 부모님 결혼 사진과 현재 자식들 사진을 활용해 AI로 가족들이 함께하는 영상을 제작했다"며 "만드는 과정도 재밌고 부모님과 사진을 고르고 영상으로 제작된 모습을 좋아하시는 걸 보니 새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