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충북 단체장 선거 관전 포인트는

2026.05.05 16:24:55

[충북일보] 거대 여야 양당이 충북 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6·3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본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체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현역 단체장 10명 본선 무대 진출…4년 전보다 2배

5일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3선 연임 제한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조길형 전 충주시장과 송기섭 전 진천군수를 제외하며 당내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은 단 한 명도 없다.

10명 모두 본선 무대에 올랐다. 민주당 황규철 옥천군수·조병옥 음성군수·이재영 증평군수와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이범석 청주시장·김창규 제천시장·김문근 단양군수·정영철 영동군수·최재형 보은군수·송인헌 괴산군수다.

이 중 최재형 군수와 송인헌 군수는 단수 공천됐고 나머지 단체장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결선에 섰다.

특히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은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가 각각 가처분 신청과 재심을 통해 기사회생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조병옥 군수는 유일한 3선 고지에 도전한다.

4년 전 당시 무려 5명이 당내 경쟁에서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은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현직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 중 몇 명이 생존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 첫 유력 정당 여성 후보…'유리천장' 깨질까

민주당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는 거대 여야 정당의 도내 첫 여성 단체장 후보라는 영광을 안았다. 지금까지 군소정당이나 무소속을 제외하면 본선에 진출한 유력 정당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 후보가 이 같은 기세를 본선 무대까지 이어가 충북 최초 여성 단체장이라는 명함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1995년 6월 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충북에서 여성 후보가 단체장 선거에 도전해 완주한 사례는 3번뿐이다.

4회 때 국민중심당의 이영희 단양군수 후보, 6회 때 공화당의 이성실 옥천군수 후보, 7회 때 무소속의 김진옥 진천군수 후보다. 이들은 득표율이 2% 이하에 그치며 주목받지 못했다.

반면 하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로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재선에 도전하는 최재형 현 군수와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12년 만에 40대 단체장 탄생할까

12년 만에 40대 젊은 단체장이 탄생할지도 관심을 끈다. 민주당 김명식(49) 진천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석(40) 충주시장 후보다. 이 후보의 경우 당선되면 도내 역대 최연소 단체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충북에서 40대 단체장이 나왔던 건 1회 때 이시종 충주시장(당시 48세), 2회 때 김경회 진천군수(45세), 3회 때 엄태영 제천시장(44세)과 김경회 진천군수(49세), 4회 때 엄태영 제천시장(48세)과 정구복 영동군수(49세)가 있다. 이어 5회 때 이필용 음성군수(48세) 이후로 한동안 40대 단체장이 나오지 않았다.

◇제천시·괴산군 전·현직 간 '리턴매치' 승자는

제천시와 괴산군에서는 4년 전 후보들이 다시 맞붙는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제천에서는 민주당 이상천 후보가 탈환을, 국민의힘 김창규 후보가 수성에 나선다.

4년 전 현직 시장으로 재선을 노렸던 이 후보는 김 후보에게 4.26%p의 득표율 차로 고배를 마셨다.

괴산에서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와 국민의힘 송인헌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 재선에 도전했다가 송 후보에게 군수 자리를 내줬던 이 후보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대결 때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9.59%p로 송 후보가 앞섰다. 도전자와 방어자의 입장이 뒤바뀐 이들의 대결은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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