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주시장 경선 '투표 추적 의혹' 파장

정용근 측, 이동석 예비후보 고발

2026.04.28 17:01:52

[충북일보] 국민의힘 충주시장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측이 유권자의 투표 내용을 추적·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용근 충주시장 예비후보 측은 28일 이동석 예비후보와 지지자 김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여론조사 관련 규정 위반 및 경선 자유 방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지난 20~2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케이지여론조사' 명칭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사에서는 의뢰자와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투표를 했느냐"는 질문에 이어 "누구에게 투표했느냐"는 항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 측은 이 같은 방식이 헌법상 보장된 비밀투표 원칙을 침해하고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선 기간 중 유사한 방식의 전화조사가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발장에는 충주 지역 일부 직능단체와 시의원 등의 소속과 직함이 기재된 유권자 명단과 함께 전화번호, 통화 성공 여부, 응답 내용 등이 포함된 자료가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 측은 해당 자료가 이동석 후보 측 인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경선 과정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 후보 측은 "동의 없이 수집된 개인정보를 선거운동과 표심 분석에 활용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며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침해한 조직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자료 확보와 압수수색, 자금 흐름 확인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용근 후보는 "공정해야 할 경선이 불법 의혹으로 얼룩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반칙 없는 선거 문화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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