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엽·안광식 세종교육감 예비후보가 23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6·3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임전수 예비후보의 마라톤대회 거짓 완주 문제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임전수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열린 세종시 복사꽃 전국마라톤 대회에서 참가번호를 달고 완주하지 않았음에도 결승선 통과 후 완주 메달을 착용한 사진을 캠프 SNS에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 게시물에는 '세종의 모든 아이가 자기만의 종목을 찾아서 집중하고 전력을 다 할 수 있도록 세종 교육 토대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전달하며 #세종교육감 #임전수 #민주진보 등의 해시테그를 달았다.
이에 대해 김인엽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는 23일 "특정 교육감 예비후보가 마라톤대회에서 완주하지 않았음에도 결승선 통과 후 완주 메달을 착용하고 홍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사안은 단순한 스포츠 참여 논란이 아니라 공직 후보자의 신뢰성과 투명성, 그리고 교육적 가치 훼손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예비후보에게서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교육감이 되려는 자라면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후보 사퇴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며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와 판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안광식 세종교육감 예비후보도 마라톤대회 거짓 완주와 관련 이날 "교육감 후보로서 갖춰야 할 도덕적 기준에는 적합하지 않았다"며 "해당 후보의 해명 등을 검토한 후에 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문제가 된 마라톤대회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를 했다.
임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캠프의 SNS를 통해 게시됐다가 삭제된 마라톤 완주 홍보물과 관련해 시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리다"고 밝혔다.
이어 "임전수 예비후보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자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다만, 다음 일정으로 인해 전 구간을 완주하지 못하고 출발점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해당 대회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동일한 구조였으며, 후보가 도착 지점(출발지)에 들어서자 주최 측의 자동 발송 시스템을 통해 '완주 축하 메시지'가 후보에게 발송됐고, 홍보팀 또한 별도의 사실 확인 절차 없이 홍보물을 제작·게시했다"고 부연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