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기초단체장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돼 가고 있다.
공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고, 9명의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단체장 선거가 여야 거대 정당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대진표가 그려진 지역은 후보 간 대결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2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충주시장과 단양군수, 옥천군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4인 경선을 통해 1위와 2위가 결선을 치른 충주시장 경선은 이동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정용근 충주인구와미래포럼 대표를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단양군수 경선은 김문근 현 군수가 오영탁 충북도의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옥천군수 경선은 전상인 국회의원 보좌관이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칠 민주당과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 9명이 확정됐다.
충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맹정섭 전 충주지역위원장과 유일한 40대 후보인 국민의힘 이동석 전 행정관이 대결한다. 현역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이 재선에 도전하는 단양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광직 전 단양군의원과 국민의힘 김문근 군수가 격돌한다.
옥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황규철 현 군수에 국민의힘 전상인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머지 6곳은 앞서 대진표가 짜여졌다. 보은군수 선거는 도내 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민주당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과 수성에 나서는 국민의힘 최재형 현 군수가 맞붙는다.
영동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수동 영동군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영철 현 군수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전·현직 군수 간 '리턴매치'도 펼쳐진다. 괴산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차영 전 군수와 국민의힘 송인헌 현 군수가 격돌한다.
증평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선 민주당 이재영 현 군수에 국민의힘 이민표 전 괴산군 농업건설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이 출마하지 못해 '무주공산'인 진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명식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군수직 자리를 놓고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음성군수 선거는 3선 고지를 밟으려는 민주당 조병옥 현 군수에 국민의힘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충북지사를 비롯해 청주시장·제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 구도로 사실상 굳어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 중 거대 여야 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 소속 주자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다. 군소정당이 지선에 약세를 보인 정치 풍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무소속 후보 출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4년 전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무소속 후보가 7명에 달했다.
공천 과정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일부 지역에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 지역 단체장 대진표는 다음 달 초에는 완성된다"며 "여야 정당의 후보가 정해지면서 선거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