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산수유

2026.04.21 16:07:05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산수유
     안광석 충청북도시인협회 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찬바람 온몸으로 맞으며
마른가지 뚫는
지독한 사랑의 힘으로
노랑 생명체로 태어나
가늘게 떨고 있다

지루함을 참으며
겨우내 너를 기다렸다
첫사랑의 추억처럼
홀연히 나타나
혈관에 꽃물 들여 놓았다

한발 가까이 하려하면
결코 멀어져 가는 너
점점 아련한 아픔
붉은 멍울로 맺혀
아릿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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