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U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이 20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FISU 레온즈 에더 회장, 마티아스 레문트 사무총장,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충청U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방한 중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과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문화체육부 장관이 (북한에) 참가 요청을 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FISU회장단은 대회 실사를 위해 방한 중이며, 지난 16일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을 예방하고 예산 증액 등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FISU 레온즈 에더(Leonz Eder) 회장를 비롯해 마티아스 레문트(Matthias Remund) 사무총장 등 FISU 회장단과 이창섭 부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레온즈 에더 회장은 문체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FISU가 북한 참가에 대한 노력들을 진행할 예정이고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참가 문제는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임해야 된다"며 "북한은 165개 FISU 회원국 중 하나로, FISU에서도 컨택 포인트를 갖고 있고, 정부에서도 필요한 방법을 동원해서 단계별로 실수 없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은 "문체부 장관 만났을 당시 장관께서도 적극적인 요청을 했다"면서 "북한 참가 요청에 대한 것은 정부 입장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앞서 에더 회장은 지난 1월 방한 당시 주 스위스 북한 대사관을 방문해 충청U대회 참가 요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조직위가 기다려달라고 요청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반응은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FISU회장단은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마티아스 레문트 사무총장은 "대회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밝혔다.
레문트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확하고 끝까지 목표를 달성하는 스타일은 대회 전까지 모든 것이 잘 준비될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물론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이렇게 큰 대회에서는 흔한 일이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에더 회장도 "처음 충청에 왔을 때에는 선수촌 부지가 정말 허허벌판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가보니 모든 건설이 공정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대회가 잘 준비될 것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사무총장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대회 유치 단계에서 약속했던 1천만 유로 제공의 약속도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원 확보는 조직위와 필요한 행정 부처들과 협의하며 방안 강구 중에 있다.
FISU는 이 기금으로 대학 스포츠 발전, 건강한 캠퍼스 구축 등 피스 마스터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대회 성공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위 출범 후 지금까지 충청권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인지하는 홍보를 해왔으며, 대회가 임박한 시점에서는 중앙 연결한 전국 단위의 홍보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3지방선거 이후 새로 출범하는 충청권 단체장들과 협력해 4개 시도의 행정망을 통한 홍보와 전국 시도 자치단체장 회의, 시도교육감 회의 등 전국 행정망을 활용해 홍보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청U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리며, 150여 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
사진설명 :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이 20일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FISU 마티아스 레문트 사무총장, 레온즈 에더 회장, 이창섭 조직위 부위원장.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