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꿈틀운동 백년회 구성원들이 시내 주요 거리와 전통시장 일대에서 거리 홍보활동을 벌이고 서명을 받고 있다.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충북도의원 의석이 35년 만에 1석 늘어나며 지역 정치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가 마련됐다.
이번 증원은 국회와 충북도, 지역 시민단체가 함께 추진한 결과로 그동안 제기돼 온 대표성 부족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지역 정치권과 행정, 시민사회의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제천 지역 시민단체인 꿈틀운동백년회는 그간 인구 대비 도의원 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속 제기해 왔고 충북도 행정부지사인 이동옥 부지사 역시 문제 해결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가장 결정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인 엄태영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며 증원 안이 현실화했다.
특히 국회 논의 과정에서 애초 마련된 선거구 조정안이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원안 유지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과정에서 원안이 관철되며 기초의원 선거구까지 연쇄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향후 선거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조정으로 제천시 도의원 정수는 기존 2석에서 3석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도의회 비례대표 1석까지 제천 출신으로 채워질 경우 제천은 총 4명의 도의원을 두게 된다. 이는 지역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한층 넓어졌음을 의미한다.
충북 전체적으로도 의석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청주시는 14석에서 15석으로 제천시는 2석에서 3석으로 각각 늘어났으며 광역 비례대표 역시 1석 증가해 충북도의회 전체 의석은 38석으로 확대된다.
엄태영 국회의원은 "제천시 도의원 1석 증원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부족했던 지역의 정치적 대표성을 바로 세운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 늘어난 의석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히 반영하고, 제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옥 부지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난해부터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국회와 지속 협의해 온 과정이 결실을 얻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만들어 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도의원 증원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이 더욱 폭넓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석 확대가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제천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