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6·3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지역 단체장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마무리했고, 6명의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은 나머지는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
대진표가 짜여진 기초단체장 선거는 여야 후보 간 대결이 본격화하면서 지선 분위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보은·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군수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기초단체장 6곳의 여야 맞대결 상대가 정해진 셈이다. 보은군수 선거는 도내 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민주당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과 수성에 나서는 국민의힘 최재형 현 군수가 맞붙는다.
영동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수동 영동군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영철 현 군수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전·현직 군수 간 '리턴매치'도 펼쳐진다. 괴산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차영 전 군수와 국민의힘 송인헌 현 군수가 격돌한다.
증평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선 민주당 이재영 현 군수에 국민의힘 이민표 전 괴산군 농업건설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이 출마하지 못해 '무주공산'인 진천군수 선거는 민주당 김명식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양섭 충북도의장이 군수직 자리를 놓고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음성군수 선거는 3선 고지를 밟으려는 민주당 조병옥 현 군수에 국민의힘 임택수 전 청주부시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충북지사를 비롯해 나머지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 지역 단체장 선거는 거대 여야 양당의 대결 구도로 사실상 굳어졌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다른 정당 소속 주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등에 소속된 후보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군소정당이 지방선거에 약세를 보인 정치 풍토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4년 전 치러진 지방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12명의 후보를 냈지만 군소정당은 후보가 전혀 없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히려 무소속 후보가 7명에 달했다. 공천 과정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돼 일부 지역에서 결과에 반발한 예비후보들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다. 이번 지선에도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 무소속 출마 후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이 4개, 정의당이 1개 선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강 구도가 더욱 고착화하면서 제3지대 정당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천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