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의 '가방 골인 챌린지' 영상.
ⓒ'김성근tv' 캡처.
[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이 이름과 얼굴을 알리기 위해 이색 선거전을 펴고 있다.
정당도, 기호도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윤건영 교육감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선거운동도, 정책공약도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김성근 예비후보(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순)는 커다란 당근 탈을 쓰고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번지고 있는 '가방 골인 챌린지'를 자신의 유튜브 '김성근tv'를 통해 선보였다.
당근은 '성근'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그의 선거를 돕고 있는 이미숙 사무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 6일 올린 7초 분량의 '가방 골인 챌린지' 영상은 16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2.1만회를 찍었다.
김진균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의 권투 영상.
ⓒ'김진균TV' 캡처.
김진균 예비후보는 '교육 유산균', '유산균 교육감'을 밀고 있다.
자신의 이름에 들어간 '균'을 건강에 유익한 유산균으로 연상시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체육교사 출신인 그는 공약인 '1인 1취미 활동'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유튜브 '김진균TV'에서 권투와 축구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전거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는 신문규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신문규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신문규 예비후보는 '자전거 타는 해피바이러스'를 표방한다.
신 예비후보는 이달부터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대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에너지 안보 위기로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되며 주차 걱정도 덜었다.
해피바이러스는 2013년 교육부 지역대학육성과장 재직 당시 '힘들어도 해보자'는 각오로 일했을 때 생긴 별명이라고 한다.
조동욱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인공지능' 글씨가 인쇄된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동욱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조동욱 예비후보는 "평생 인공지능(AI)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 연구 개발을 해온 사람"이라며 '공대 가는 풍토 조성' 등 공약으로 다른 예비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용 점퍼에도 '인공지능'라는 글씨를 큼지막하게 새겨넣었다.
어릴 때 소아마비에 걸린 이후 평생을 지체장애인으로 살아온 조 예비후보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정책 공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충북지사나 청주시장 등 자치단체장 선거에 밀려 관심이 저조한 데다 정당 공천이나 기호도 없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며 "예비후보들이 낮은 인지도라는 현실적인 벽을 넘어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노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